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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2

'허블의 10배' 선명 천체망원경 제작 착수…韓 참여

작성자 : 고등기술연구원      조회수 : 5,412

칠레 아타카마사막에서 기공식…미국 등 4개국 합작
2020년 완공…초기 우주 생성·암흑에너지 규명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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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허블우주망원경(HST)보다 10배 선명한 천체 영상을 제공할 '거대마젤란망원경'(GMT) 건설이 칠레에서 시작됐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은 12일 칠레 안데스산맥 아타카마 사막의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서 GMT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GMT 건설은 거대마젤란망원경재단(GMTO)이 주도한다. GMTO에는 한국 천문연, 미국 카네기재단 천문대, 호주천문재단 등 4개국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은 지난 8월 GMTO와 부경 개발 협정을 맺었다. 천문연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은 2009년부터 작년까지 GMT 부경 제작을 위해 샘플을 개발한 바 있다.  

GMT의 목적은 더 선명한 우주 영상을 얻어 초기 우주 모습이나 우주팽창을 가속시키는 암흑에너지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다. 허블망원경이 지금까지 찍은 영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우주는 약 130억년 전의 것이다. GMT는 이 '허블 울트라 디프 필드'(HUDP) 이전, 곧 빅뱅 우주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줄 것으로 천문학계는 기대한다.

2009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한 한국은 1천억원을 투자하며 망원경이 완공된 뒤 해마다 한 달간의 독점 사용권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계획한 천문우주 관측 및 연구를 할 수 있게 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