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TA(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계간으로 발간하는 화학기술 2014년 가을호(7권 3호) 16-25 페이지에 게재된 '석탄이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하는 기술-주로 가스화 기술-에 대한 동향 자료입니다.

맺음 말에 나타난 아래 내용이 핵심입니다.

중국이 지난 10여년 동안 석탄화학산업에 대한 실적과 이어지는 기술개발투자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관련시장 주도가 예상된다. 한국도 석탄화학산업이 근간이 되는 촉매기술을 포함한 파일롯 규모의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연구비의 한계, 기업의 중장기적인 사업전략 부재 등으로 실증단계로의 확대가 용이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연구결과를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R&D기반의 사업모델 정립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를 어떤 방향에서 어떤 계기를 통해 타개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많은 고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앞으로 석탄을 사용한 화학원료 생산이 확대될 것인가 아니면 셰일가스 등으로 대체될 것인가는 매우 예단이 어렵지만, 원유가격이 1980년대 가격으로 장기간 돌아갈 경우는 없어 보인다. 한국은 주위에 석탄을 싸게 공급해 줄 곳도 없으므로 석탄산지에 진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한국석탄공사의 몽골 탄광 투자실패 사례가 보여주듯 다양한 측면에 대한 정확한 인식없이는 쉽지도 않다. 석탄에서 다양한 화학원료 물질을 저렴하게 생산하는 대안에 대한 고민과 엔지니어링플랜트산업으로도 발전시킬 방안은 없는지, 어떤 기술을 고유기술화하고 어떤 기술은 도입이 적정한지 등 다양한 측면의 내실있는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 중국에 의해 다시 활성화되는 석탄화학산업이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이끌려가는 상황이 안되도록 산업계의 신속한 대응도 필요하다.